2024.06.2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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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족 생계 책임지는 청소년·청년 3천500명 첫 실태 조사
(수원=연합뉴스) 최찬흥 기자 = 경기도와 경기복지재단은 도내 가족돌봄청(소)년 3천500명을 대상으로 첫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.
가족돌봄청(소)년은 부모가 사망·이혼·가출하거나, 부모를 포함한 가족 구성원이 장애·질병 등으로 노동능력을 상실해 사실상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13~34세 청소년 및 청년을 뜻한다.
조사 대상은 ▲ 31개 시군별 2~3개 학교의 학생 ▲ 일하는 청년 통장 사업 참여자 중 개인정보 이용 동의 청년 ▲ 사회복지기관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청년 등이다.
도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실태조사를 벌인 뒤 10월 말 최종 결과보고서를 낼 예정이다.
허승범 도 복지국장은 "가족돌봄청(소)년은 전통적 복지 대상인 노인, 장애인, 아동은 아니지만 돌봄이 필요한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에 해당한다"며 "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경기도에 거주하는 가족돌봄청(소)년과 그의 가족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"고 말했다.
앞서 도는 지난해 4월 '가족돌봄청소년 및 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'를 제정해 경기도 가족돌봄청(소)년 제보·신고 센터를 개소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.